상대방이 나에게 보낸 스파이를 먼저 찾으면 이기는 대화형 경쟁 게임.

예를 들어보자. 내 짝궁이 위 그림 4개의 도형 중 하나를 생각하고 있고, 내가 그것이 무엇인지를 알아 맞혀야 하는 상황이다. 단, 질문은 상대방이 ‘예’ 또는 ‘아니오’라고 대답할 수 있도록만 만들어 물어볼 수 있다. 그리고 ‘정답은 도형O번이야?’라고 말하는 것도 질문에 포함된다. 물론 ‘예’라고 대답을 듣는다면 게임은 종료된다. 이러한 게임 규칙에서 당신이라면 어떤 질문을 할 것인가?

어떠한 질문을 하든 한 번의 질문으로 정답을 맞힐 수 있을까? 한 번의 질문으로 맞다면 그거 단순히 운이 좋아서 일 것이다. 만약 운 같은 것을 생각하지 않고 모든 경우에 있어서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 무엇인지를 찾고 질문을 만들어야 한다면? 아마 다음과 같은 순서의 질문을 만들어 물어볼 수 있을 것이다.

질문1) 도형의 꼭지점이 3개인가요?

질문2) 도형의 내부가 한 가지 색깔로 꽉찼나요?

질문3) 정답은 O번 도형입니다!

이러한 질문을 만들어 내기 위해서는 먼저 도형들의 속성을 추출해낼 수 있는 능력을 가져야 한다. 마치 보드게임 SET에서 도형들을 보고 공통적인 속성을 추출해내는 추상화 훈련을 하는 것처럼 이 게임에서도 그러한 능력이 필요하다.

이번에는 같은 상황에서 도형이 아닌 사람이라면 어떠한 질문을 만들어서 물어볼 수 있을까? 위의 수연, 지상, 가영, 인찬이 중에서 상대상이 나에게 보낸 스파이 1명을 찾아내야 하는 상황이라면 ‘나는 어떠한 질문으로 상대방보다 먼저 스파이를 찾아낼 것인가?’가 본 게임의 주제이다.

결론은 이진탐색을 위한 질문을 만들어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 해당 인물들의 속성을 잘 관찰하고 이를 분류할 수 있는 능력을 가져야 한다.  또한 ‘머리가 긴가?’, ‘눈이 큰가?’와 같은 질문이 매우 주관적인 답을 요구하고 있음을 이해해야 한다.

본 게임은 게스후(Guess Who?) 보드게임을 모토로 한 것이다.

스파이 찾기 게임 규칙.

본격적으로 스파이 찾기 게임 규칙을 알아보자.

1. 두 사람이 각각 활동지를 받는다. 상대방에게 보낼 스파이 한 명을 선택한다. 그리고 누가 먼저 질문할 것인지 가위바위보로 선 플레이어를 정한다.

2. 자신의 턴에서 ‘예’ 또는 ‘아니오’라는 대답을 할 수 있는 질문을 한다. 스파이를 맞히고 싶다면 질문 자체를 ‘스파이는 OO이지?’라고 묻고 ‘예’라는 대답을 들으면 된다. 하지만 자신이 선플레이어라면 곧바로 게임을 종료하면 안되고 마지막 턴을 상대방에게 넘기고 같은 질문 기회를 주어야 한다. 만약 상대방도 스파이를 찾았다면 무승부로 게임은 종료된다.

3. 만약, 질문 자체가 모호한 질문이라 ‘예’, ‘아니오’로 대답할 수 없는 것이라면 질문의 잘못되었음을 알려줘야 한다. 예를 들어 ‘스파이가 웃고 있나요?’, ‘스파이가 털이 많은가?’ 등의 질문이 이에 해당될 것이다. 이런 경우 ‘다시 질문해 주세요.’라고 요구해야 한다. 만약 도저히 중재가 되지 않는다면 교사에게 중재를 요청해야 한다.

업그레이드 버전 – 스파이 팀 찾기

위에서 소개한 스파이 찾기 게임을 실제 진행하다 보면 5번~6번의 질문으로 스파이를 찾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러한 이유로 이러한 활동이 매우 쉬운 퍼즐로 생각되기도 한다. 이러한 단계 때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2명으로 구성된 스파이 팀 찾기 게임을 하면 문제의 복잡도가 증가되어 게임의 흥미가 높아진다.

기본 버전과 다른 점은 아래와 같다.

1. 내가 상대방에게 보낼 스파이는 2명이다. 따라서 2명의 스파이를 게임 시작 전에 선택한다.

2. 질문 방법은 기본 버전과 같되, ‘스파이는 OO와 OO이지?’라고 묻고 ‘예’라는 대답을 받았을 때 스파이를 찾은 것으로 간주한다.

실제 이 업그레이드 버전까지 활동해보기를 적극 추천한다.